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트위터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이름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부터 일부 사용자 이름을 경매에 부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즉 트위터 계정에서 '@'뒤에 붙는 이름을 돈을 받고 판매하는 방식인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실행될지, 실행된다면 유명인이나 브랜드 등 특정 인기 있는 이름만 유료가 될지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NYT는 전했다.
'핸들'이라고도 불리는 트위터의 고유한 사용자 이름은 돈을 지불하고 사려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인기 있을 만한 이름은 이미 몇몇 얼리어답터들이 선점해 버려 몇몇 사람들과 브랜드들은 수천 달러를 주고 그 이름을 사고 있다.
트위터 규정상 사용자 이름을 사고파는 것은 금지돼 있다.트위터는 지난해 440억 달러에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다.대기업 광고주들이 잇달아 광고를 중단해 매출 중 90%가 광고에서 나오는 트위터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건물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화장지 등 비품도 제대로 배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통근·식대 관련 혜택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또 직원의 절반 이상을 대량 해고한 것과 관련해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